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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유머 (349757)  썸네일on   다크모드 on
| 14/08/29 09:22 | 추천 108 | 조회 9708

내일 아마 구치소 수감 될거 같은데 기분이 착잡 하네요 +226 [20]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176062

한때 나이 또래에 비해서 성공했다는 거창한 표현쓰기는 뭐하지만 그래도 나름 기반은 딱고 있다고 생각하던때 한순간에 믿어줬던 친구와 의리라는 단어 내세우는 사기꾼 한테 속아서 기반 송듀리채 닐려먹고 2년 동안 안 망할려고 발버둥 치다가 그인간 한테 돈 한푼 못받고 결론은 은행 및 국가보증 대출 원금 5억원 & 동업자가 탈루한 채불 세금 그리고 부가세 폭탄까지 대충 어림 잡아도 7억 5천 정도 끌어안고 나자빠졋습니다


집 팔고...가진거 다 긁어모아서 개인간 거래한거 채무 갚고 나니 빈털털이가 됐고 사정 뻔히 알면서 당장 돈 몇백이 부족해서 겔겔거리는 넘한테 미수금 200만원 채 않되는거 (그것도 돈 빌려줄 전주 소개 시켜 주겠다는 핑계로 상당기간 납푼을 마이너스 마진으로 받아 놓고는...물론 소개 안시켜줬습니다 )


방문 28회 전화는 수도 없이 했고 마지막에 마지막 3번까지 또 2달간 미루고 또 미루고 다음에 꼭 주세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라고 까지 읍소해가면서 정중하게 부탁하며 당최 몇번째인지 기억도 안나는 사정 사정 끝에 돌아온거는 조롱과 모욕 아직도 기억합니다 금요일 저녁 8시40분 비오는 와중에 찾아온 저한테 파란색 1060만원 짜리 자기앞 수표 눈앞에서 팔랑 거리면서 어머 현금이 없네~ 이거 어쩌지 김사장 월요일 에 돈 받으셔야 겠네......이 수법이 대체 몇번째던가........

어이가 없어 웃고 있으니까 진짜 보자기로 보인건지 제가 잔돈 거슬러 드리겠다고 가져가서 환전해서 미수금 빼고 차액 계좌 이체 해주겠더니까 뭘믿고 수표를 주냐고... 그러면서 이죽거리며 아 딴데서는 2억이 넘게 사기 당했다면서 그깟 미수 얼마라고 이러냐고 나같으면 다음에 받겠다 빈정 빈정 거리는 말에 이성을 잃고 책상을 내리 쳣습니다....

그 와중에 책상위에 cd 케이스에 들었던 cd가 튀면서 그 여사장 얼굴에 톡하고 부딪쳣고 기다렸단 듯이 쌍욕 구사하더군요 지방 백화점 이었다 쇼핑몰로 변신한곳이라 주변 입점 점주들 다 찾아오고 쇼핑객들 보는 앞에서 33살 먹어오면서 멱살잡이 한번 않하고 살아온 제가 저잣거리 개싸움질 상대가 된겁니다

주변 사장들 말리고 자초지종 듣더니 하는말 호x 이모 니가 마이 잘못했다 누가봐도 화내겠네 근데 삼촌아 요새 경기가 어렵다 아이가 오죽하면 이랬겠노 좋게 풀어라 이래서 꾸욱 눌러 참고 나이가 어린제가 어찌됐던 연장자이신분 앞에서 흥분해서 실수 했다 사과드립니다 라고 숙이고 나가니 얼굴 긁힌거 같다고 연고 같은거 사다 주고 떨어진 cd케이스 치워 달라길래 바보같이 그말대로 인근 약국에서 반창고 하나 마데카솔 하나 사와서 cd 떨어진것도 치워줬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남편이란 인간이 전화해서 협박하더군요 치료비 운운하며..... 병신같이 약사다주고 치워주고 했더니 연고 사러 간 사이에 그거 사진으로 찍어서 영업방해 폭행의 증도랍시고 보관했더라구요


바보죠 진짜 바보죠 사기 당해서 패가 망신했는데 그런꼴을 보게한 상대방을 또 믿고 뒷통수를 맞다니


그리고 얼마 않되는 집팔고 오피스텔 팔고 개인적 거래처 미수금 상환하고 남은 몇푼 않되는 돈으로 술독에 빠져 살았더니 얼마뒤에 눈이 잘 않보여서 병원가니까 당뇨라네요 심각하다고
간이 혈당계로 재니까 high 라고 이러메세지 뜨더라구요 혈액검사하고 차트 보던 의사가 이 수치면 진짜 쇼크와서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수치라고 어떻게 몸이 그 지경이 되도록 방치했냐고 혀를 끌끌 차네요 정확한 수치는 기억 않나는데 혈당이 800 넘었던걸로 압니다 980인가? 혈관에 시럽이 흐른다고 할 정도였으니

그리고 여친도 떠나고 가족도 .....혼자서 세상 저주하면서 한평 남짓 고시원에 반년정도 처박혀서 대인 기피상태로 벽만보고 있다가 드디어 돈 한푼 안남고 길거리에 내몰릴 상황에 단 한명 남은 고등학교 동창 친구놈이 그래도 살아야 하지 않냐고 지 신용카드에 방 얻을 돈에 지 명의로 핸드폰까지 하나 개통해 주고 등떠밀어 줘서 일용직 파트 타임 전전근근하며 목숨 부지해왔습니다

신용불량에 통신 불량이라 하던 업계쪽일은 서울 보증 보험 직원 보증에 가입이 불가능 하니 조건 상당히 좋은데 채용 직전까지 갔다가 신용문제로 탈락하고 나이 30대 초중반에 할수 있는 일이라고는 최저시급 받는 일밖에 없더라구요 당뇨가 심하니 건강검진 하거나 힘쓰는 일도 못하구요 그리고 겪어보니 최저임금 노동자라고 정말 사람 우습게 알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 많고 거기에 또 발끈해서 마찰 생기고 2달 일하고 그만두고 3개월 일하고 그만두고 점점더 괴롭고 힘들고 나고 자란 도시에도 정이 떨어져서 작년 6월 경에 지방 소도시로 연고도 없으면서 달랑 2개월치 월세 들고 내려왔습니다


막막하던 판국에 지금 일하는 편의점 사장님 만나서 급여는 적지만 정말 인품이 훌륭하신 분이라 성격적으로 결함 있는 상태인 절 잘 보듬어 주셔서 13개월째 여기서 일하고 있고 이번에 몸이 좀 안좋아서 말씀드렸더니 8월까지 일하고 한달 쉬라고 한달만 일할 사람 알아보지 뭐 이렇게 배려까지 해주셔서 한숨 돌리게 됐어요 다행이도 단기 아르바이트 희망자도 나와서 내일 인수인계 하면 9월 한달 푹쉬고 그간 조금씩 모은돈으로 좀더 괜찮은 원룸 이사 계획도 잡았구요


그나마 절망적인 와중에 조금씩 풀려 나가는 구나 부업도 지금 하고 있고 올해만 더 참으면 생활 여건도 좀 나아지고 친구한테도 좀더 돈을 더 갚아 줄수 있겠네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제또래 또는 한두살 많아 보이는 여자가 술취해서 들어와서는 앞에 계산하는 손님 밀치고 진상 부리길래 일행이냐고 하니 아니라고 물 두통 던져주고 새치기 하길래 먼저온 손님 부터 계산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게 고까웠는지 껌한통 들고와서 던지면서 이것좀 까봐라고 반말로 시비 걸더군요

저희가 껌까지는 까드리진 않는다고 손님이 직접 하셔야 된다고 하니까 쌍욕 퍼부으면서 지갑을 던지네요

눈매나 나이대나 하는 행동이나 직전에 미수금 떼먹고 뒷통수 때린 여사장이 떠올라서 카운터 안쪽으로 떨어진 지갑 주워서 반대쪽으로 던져주니 xx 같은 새끼가 지금 내지갑 던졋냐고 xx x 같은 xxx가 ! 이러면서 카운터로 밀고 들어와서 목을 가격하는군요


여자가 친거니까 아프다기 보다는 어이가 없는 와중에 이전일들도 생각나고 심장이 쿵쾅거리면서 속에서 살의까지 치밀어 오르는거 꾹 참고 핸드폰으로 영상 녹화 하면서 매장 전화로 지구대 신고를 하니 통화중이고 여자는 앞에서 도함 지르면서 난리 치더니 손 비틀어서 핸드폰 뺏들어서 집어 던지고 도저히 않되서 지구대 직통이 아니라 112에 신고 했습니다

여자 도망갈려는거 따라 가서 주변 목격자 분들이랑 못가게 하니까 그제서야 바쁘다고 빈정 빈정 거리면서 사과하는거 상대 않하고 기다리니 경찰차 오고 현장 확인하고 제가 처벌 원한다고 하니 데려가고 저보고도 동승 해 잘라길래 보시다시피 영업은 해야되고 밤 12시 넘은 시간에 누가 나올 사람도 없다 이러니 그럼 내일 오전중으로 방문 해달라고 주민번호 이름 받아 적어가고 나거네요 그리고 그중이서 가장 연장자이자 선임으로 보이는 경찰분이 들어 오시더니 이런일 많은거 알고 있고 야간에 이런 취객들 때문에 힘든일 많은거 공감한다 근데 저기서 사과하고 뭐 상처없고 경미하면 그냥 좋게 해결하시는것도 좋을거 같다 하시길래 지금은 너무 화가 나니 조금 생각해 보고 전화 드리겠다 하니까 알겠다고 한 한 주시간 내로 전화 주시라고 이야기 하고 웃고 가시더군요



분은 삭히면서 마지막 날인데....그냥 넘어갈까 말까 사과라도 다시하러 오면 그냥 신고 취소를 할까 생각하는데 한 15분 지났나 그때 경찰관이 다시오더니 아까와는 달리 딱딱한 표정과 말투로 xx씨 지금 같이 가서 조서 쓸수 있냐고 되묻더군요


나쁜일을 연속으로 겪다보면 촉이라는게 생기나 봅니다 뭔가 등골이 서늘하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던데 그래도 웃으면서 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난 여기 직원일 뿐이고 문 잠글수도 없는데다 본사 정책상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해야 된다 설명하니 잠깐 생각하다 알겠다고 오늘 오전 7시에 오시라고 이야기를 하내요

그분들 나가자 마자 정말 정말 미친듯이 불안하고 기분이 이상해서 머리 굴리다가 떠오른게 혹시 혹시?? 이전에 그 여사장 나 고발한거 결과 통보 못받았는데 혹시??? 연락 없길래 외상값 청구 않하고 그냥 취하된줄로 알았는데 혹시??

검찰청 사이버 포탈 들어가서 폰으로 조회 해보니

201x 부산 지검 형제xx 고약xx 어쩌구 저쩌구
영업방해.폭행 150만원 벌금형 하.........

당시에 그 여사장 들어 누워서 억지로 진단서 끊었지만 1주 나온데다가 조서 쓸때 형사님이 굉장히 안쓰럽게. 생각하시면서 조서도 잘써 주신거 같았고 그 뒤로미수금 달라고도 않하고 개한테 물린셈 치자라고 하고 저한테도 별다른 통보나 연락이 없어서 잊고 있었더니 즉심에 넘어가서 판결 난거네요 제가 생각 했던거 이상으로 벌금이 떨어진거구요 전치 1주에 처벌 강화되기도 전인데 150 하......아....그거 미납 상태로 1년 넘었고 아마도 벌금 미납자로 수배 떨어졋을거고 112 신고한거 때문에 신상 파악 해갔으니 제 정보 조회하고 그걸 알았을 거구요 어쩐지 아까와는 너무 다르게 피해자인 제가 익일 출두 하겠다는데 웃으며 나간 사람이 30분도 않되서 딱딱한 표정으로 채근한건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사정이야 어찌되었든 제가 지은죄고 벌금을 내던 노역을 하던 죗값을 치뤄야겠지요

그런데 너무 힘이드네요 살아간다는게 말입니다 저한테 사기친넘요? 증거 모으고 녹취에 녹취록에 자필 자인서 까지 들고 변호사 상담 받아도 배임횡령에 특수절도에 사기에 뭐 걸수있겠는데 이 자슥 이거 초범이면 잘받아야 뭐 6개월? 그리고 등기부 등본 조회 해보니 지금 사는 아파트 지 명의 아니던데 김복순이라 카면 임마 엄마아이가?명의도 다른데다가 신한 국민 주택 은행 3사에서 근저당 풀로 잡혀있네 이거 해봤자 돈버리고 몸베리고 맘만 상한다 이거 돈줄 생각 없는넘이다 뭐 니가 정 억울하면 하기는 하겠다만 내 아는 사람이라 말해주는데 고마 그냥 잊고 치아라 지금 형편에 임마가 형사야 그렇다 치더라도 줄능력이 없어서 배째라고 하는 넘인데 이거 해봤자 금마가 항소하고 질질 끌면 니만 피마른다 돈 베리고


이렇게 끝났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지난 4년간 10원자리 한장 그 인간한테 변상 못받았고 담보 대신 사업자 대표자리 올려준다는 말에 넘어가서 되려 그인간이 벌려놓은 세금 폭탄꺼지 떠 안았구요 공과금 체납까지 정말 알뜰하게도 제앞으로 달아 줬더라구요


저요 태어나서 사람 한번 때린적 없습니다 맞으면 맞았지 이전에는 경찰서 근처도 안가봤구요 남한테 져주면 져줬지 피눈물은 커녕 눈물 나게도 해본적 없습니다


근데 너무 힘드네요 20대 아버지 채무 끌어안고 맨손으로 그거 갚아오면서도 계모 아래서 차별 받으면서도 워낙 인생 자체가 회색빛이었기에 이게 당연한줄 알고 남들 가장 찬란할 시기에 내꺼아닌 채무 갚아 나가면서 겨우 겨우 그거 20대 후반에 다 탕감하고 어쩌다 운이 좋았는지 30대초반에 1~2년 정말 잘나가면서 아 이대로라면 나같은 넘도 돈이라도 좀 있으면 모지란거 그걸로 채워서라도 보통 수준으로 행복하게 살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 했었는데 지금은 가족도 건강도 인간관계도 심지어 사랑도 그리고 살아야될 목표나 의무조차 없이 그냥 꾸역 꾸역 살고 있는데 이런일이 생기네요

이조차 지나가면 괜찮아 질까요??

글 쓰다 보니 벌써 4시네요 3시간 뒤면 교대하고 지구대에 출두해서 조서 쓰고 그리고 벌금 미납자니 바로 노역장 신세겠지요



친구한테 카톡 메세지 남겻습니다

이러 이러하니까 카드랑 통장 챙겨서 니가 돈 받아 주고 컴퓨터랑 돈될만한거좀 챙겨 가라고 그리고 집 계약이 16일까지니 니가와서 정리좀 해주고 얼마 않되는 보증금도 받아서 챙겨 가라고요




제목 그대로 정말 기분이 착잡 하네요


하긴 내인생에 언제 안힘들었던 시절이 있었겠냐마는 이번엔 진짜 한계인거 같습니다 정말 암울하고 어찌보면 짜증날수도 있는 이야긴데 그냥 너무 힘들고 하소연 할데도 없어서 방황하다 여기에 주절 주절 신세 한탄 해본거니 그러려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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